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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의 ESG·디지털 경영…77년 도전史의 연장선이죠"

22.03.31

1945년 국내 첫 잉크제조社로 출발
창업 초기부터 친환경 철학 이어와
탈석유화 목표 위해 전사적 대응
유튜브 채널서 고객과 디지털 소통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력
차별화한 ESG로 업계 선도할 것



“노루페인트가 집중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디지털 가속화는 77년 동안 계속한 도전의 일부분입니다.”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45년 서울 회현동의 작은 목조 건물에서 시작한 노루페인트는 솥단지로 바니시(광택제)를 끓일 때부터 친환경에 대해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페인트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와 고객의 요구에 맞춰 특유의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높은 유가에 대응해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는 노루페인트는 궁극적으로 탈(脫)석유화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더라도 기술 혁신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꼭 달성할 목표라는 것이다. 이에 ESG 경영 정책 및 방향성을 정립하는 신제품 개발 등 세부 추진 과제들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노루페인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 조 대표는 “특약점주들을 포함한 고객의 디지털 친숙도는 곧 판매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의 한 예로 노루페인트의 유튜브 채널 ‘페인트잇수다’를 언급했다. 개설 2년 차에 구독자 1만 명에 누적 조회수 약 140만 회를 달성하며 기업의 성공적인 유튜브 채널 운영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988년 노루페인트에 입사해 2019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는 노루페인트가 지금과 같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직원들의 도움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대표로서 임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노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


▷최근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는 전략은 무엇인가요.

“유가 상승은 국내 모든 기업에 어려운 경영 환경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축, 자동차 등 노루페인트의 주 고객사는 급격하게 오른 원자재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노루페인트는 효율적 경영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부 비용 집행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효율적인 거래처를 관리했습니다. 또 그동안 지류로 만들던 카탈로그와 책자 등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하면서 신규 제작 및 재발행 비용 등을 절감했습니다. 각종 세미나는 디지털, 비대면화하면서 소통은 강화하고 효율은 높였습니다.”


▷페인트 기업이 ESG 경영에 힘쓰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창업 초기부터 이어온 경영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당시 국내엔 잉크에 대한 기술력과 장비가 전무했고 생산 장비도 부족했습니다. 이 때문에 솥단지로 바니시를 끊이면서 생산했습니다. 끓이는 과정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 주민들의 반발을 겪었습니다. 이때부터 노루페인트는 친환경에 대한 부분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흘러 기술력이 발전하면서는 사회공헌 가치에 반영했습니다. 그룹 경영진도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은 ‘ESG 경영’의 지향점이 그룹 창업 정신과 일치한다고 판단하고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ESG의 핵심은 ‘탄소배출 감소’입니다. 노루페인트는 궁극적으로 탈석유화를 이루기 위해 전체 그룹 차원에서 연구소와 TF팀을 운영하며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노루페인트의 디지털 전환 전략 성과는 어떤가요.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디지털 전환은 이제 글로벌 트렌드의 한 축입니다. 사회, 문화,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노루페인트는 유튜브 채널 ‘페인트잇수다’를 통해 셀프 페인팅, 컬러 트렌드 등 고객 맞춤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채널 개설 2년 만에 누적 조회수 140만 회, 1만 명의 구독자를 달성했습니다.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특약점 간 소통 앱 ‘노루 파워업’은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제품 정보와 신규 정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과거 여러 종류의 카탈로그와 책자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태블릿PC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제품, 컬러 트렌드, 시공사례 등을 제안할 수 있어 영업도 편리해졌습니다.”


▷노루페인트는 77년 가까이 한국 페인트산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노루페인트에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참 많습니다. 이는 그만큼 수많은 ‘도전을 반복’했다는 증거입니다. 1945년 해방 직후 한국조폐공사에 잉크 제조 기술을 최초로 전수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되고는 선진국 도료업계를 벤치마킹하며 최초로 주택용 페인트 산업을 발전시켰습니다. 1976년에는 업계 최초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199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 관측 로켓 과학 1호에 노루페인트가 사용됐습니다. 이듬해에는 중국의 자존심이라고 할 베이징 자금성 보수공사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도료 선진국을 물리치고 계약을 따냈습니다. 2020년에는 세계 1위 페인트 업체인 악조노벨과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도료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노루페인트는 한국 페인트산업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입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ESG 경영과 디지털 가속화는 그 도전의 일부분입니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전개할 경영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 우리 주변 소외계층을 살피는 사회공헌,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ESG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입니다. ESG경영추진실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이미 노루페인트는 ESG 경영에 대한 시스템화를 갖췄습니다. 작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으며 지금까지 ESG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노루페인트는 앞으로 더욱 차별화한 ESG 활동을 통해 페인트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겁니다.

건축용 친환경 도료 비중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은 지구 환경과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법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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